Page 35 - 민족화해 104호 20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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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ay + June Vol.104
“‘통일은 되었다!’는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마음으로 법률에 의해 2010년 설립된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뚜벅뚜벅 나아가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법률 명칭이지만, 남북을
합니다.” 통합하자는 의미에서 ‘남북하나재단’이라는 대외별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대담 염규현 정책홍보팀 부국장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들의 초기 정착지원사업, 취업 및
사진 김성헌 객원작가 창업지원, 탈북청소년들의 교육 및 장학지원사업들을
정리 권성우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탈북민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인성 이사장은 종교인이자
통일운동가로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를 위해
애써온 인물이다. 지난 4월 17일 서울 공덕동에 위치한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실에서 정인성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때로 더디고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더라도,
‘통일은 됐어!’라고 외쳤던 문익환 목사님의 마음으로
뚜벅뚜벅 통일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해 남북하나재단(이하 하나재단)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이
의 이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오랫동안 통일운동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재단은 탈북민, 특히 취약계
매진해 오셨는데,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층을 위한 긴급지원을 발 빠르게 해왔습니다.
“기쁘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저는 “탈북민 중 고령자들도 계시고, 외출이 어려운 분
남북교류의 현장에서 한반도 분단체제를 평화체제로 들도 계십니다. 때문에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생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6·15공동위원회에서는 활키트를 보내드렸는데, 반응이 좋아 전국에 있는 하
종단을 대표해 민화협과 함께 했고, 종단에서는 남북 나센터에서 요청이 왔습니다. 이후 1, 2차에 걸쳐 약
교류위원장을 맡아 노력해 왔습니다. 또 민화협 회원 1100여개의 생활키트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이기도 한 ‘한민족한삶운동본부’ 대표로서 미래 후 놀라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언론보도를 보시고 탈
의 통일 주역이 될 남북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했 북민 간호사 분들이 대구로 자원봉사를 가시기도 했
던 보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재단에서 일할 고, 창업지원을 통해 의류 수선가게를 하시는 탈북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은 마스크를 만들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또 사과농장
을 하시는 분이 사과 100상자를 보내주셔서 어려운
지난 10년 동안 하나재단은 탈북민을 위한 중심기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미담들이 이어
으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비록 부족한 부분이 여전히 지고 있습니다.”
있겠지만, 저는 재단의 10년 경험이 통일을 위한 큰 밑
거름이자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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