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민족화해 103호(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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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 2020 남북관계, 새로운 길 열까
Special2. 1 2020 남북관계, 김연철 통일부장관도 2월 18일 국회 외통위 현안보
고를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를 위한 정부 차원
새로운 길 열까 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개별관광 등 남
북 간 관광협력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노력과
민관 지혜로운 우리 측 구간 철도연결사업 우선 추진 △2032 서울-
역할 분담으로 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등 남북 스포츠협력 등을 남북
관계 차원의 정책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새로운 돌파구
마련 주력해야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문재
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화’ 구상도 남북협력 사업의 차원에서 계속 논의되고
지난 1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DMZ 평화지대화를 위해서
계기로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재개 가능성에 관심 는 남북협력을 통해 DMZ 실태조사부터 접경지역 공
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남 동위원회 구성 등이 필요할 뿐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
북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 유산 공동 등재 등을 위해서도 남북 간 사전논의와 협
해졌다’고 강조했다. 력이 필요하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
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북미협상 코로나19 후속조치 위한 방역협력 필요
의 재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유예해왔던 정부 입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방역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하여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20 있다. 남북은 이미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전염성
질병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와 방역 및 보
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는 북한은 이례적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
에 코로나19 예방용 물품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제기
구와 활발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기구들도 매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이 바이러스 예
방용품 지원에 대해 대북 제재 면제를 요청한 데 대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나흘 만에 이를 승인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부터 시작된 국내적
요인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부터 시작된 환경적 요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