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민족화해 104호 20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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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 s민화협사서함
민화협 사서함은 <독자엽서>로 정답과 의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03호의 정답은 ‘15주년’
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의견을 입니다. 채택되신 분들께는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아울러 주소를 명확히 적어 보내주세
요. 선정의 확률이 높아진답니다!
소개해 드립니다.
권두 인터뷰-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김영민 경남 창원시
올해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과 남측위원회도 15주년을 맞이했지만, 한반도 정세는 녹록
치 않습니다. 특히, 젊은 층들의 통일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그들의 책임이
아닌 국민 모두가 극복해야 할 장벽입니다. 이창복 상임대표의장님이 “남북문제의 해결이 곧 동북아의
평화이며,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더 치열하게 알
리고 설득해서 우리의 청년세대, 미래세대가 진취적이고 과감하게 평화와 통일 문제에 뛰어들어 주도해
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특집1 코로나19 남북위기, 또 다른 돌파구 되나 조영민 경기도 의정부시
그동안 코로나19는 남북관계를 더욱 경색시키고 폐쇄적으로 만드는 악재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있어서 남북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북한이 먼저 남한 코로나19 위기를 걱정해주고, 우리도 그러
한 북한의 보건위생을 위해 순수한 의료지원을 펼친다면 남북관계도 따뜻한 순풍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
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민화협 사람들-KYBA(대한불교청년회) 박동호 부산 진구
한반도에서 불교는 역사적 위기 순간에 빛을 발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 스님은 1919년 기미
독립선언과 3·1운동을 이끈 항일운동가로, <님의 침묵>의 저항의지를 알린 민족시인으로, 암담한 조선
인들에게 강한 결기를 심어줬습니다. 2020년은 KYBA(대한불교청년회)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남북 불교계가 존경하는 만해 선사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사상을 몸소 배우고 가슴깊이 느낄 수 있는 계
기가 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만해 선사의 강인한 기개와 올곧은 정신으로 가혹했던 시기를 이겨냈듯, 우
리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그 정신을 이어받으며, KYBA의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을 보냅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이철주 문화기획자 박태규 인천 연수구
올해 3회를 맞이한 하나콘서트를 기획, 총괄해온 이철주 문화기획자의 기사가 인상깊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남북 상호이해를 넓히고, 우리 사회 안의 통일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0
통일신년음악회-Concert 하나’에서는 북측 대표적인 혁명가극<꽃파는 처녀>가 교향곡으로 국내에 초
연되어 큰 화제를 모았는데, 남북합동공연으로 기획했지만 아쉽게 지금까지 남측 단독으로 진행했다는
소식에 섭섭하기만 합니다. 불투명한 한반도 정세를 잘 극복해, 신명나게 남북을 오가며 문화와 예술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봄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청년칼럼-허무주의와 청년 그리고 통일 조칠석 서울 강서구
코로나19가 전 국민을 감염시키지는 않았지만 전 국민에게 전파한 것은 바로 ‘불안증’입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청년과 통일이 ‘니힐리즘(허무주의)’의 상태에 빠져, 처음에는 불안감을 느끼다가 결국 허무함
에 빠진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삶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것처럼 통일에 대한 명확한 답과 그
이유도 쉽사리 찾지 못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후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의 단계를 밟아 성장해나
가고 있는 것이라면 그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버티고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 하루도 ‘존버’하면
서 앞을 보면서 달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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