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민족화해 103호(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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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arch + April Vol.103
민화협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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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성공단 폐쇄 4년, 재개촉구 각계공동 기자회견
“미국은 남북협력 막지 말라! 정부는 개성공단 즉각 재개하라!”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외침이 2020년에 할 문제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남북협
도 계속됐다. 지난 2월 10일 오후 1시 30분 ‘개성공단·금강산 력 역시 북측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대
관광 재개 범시민운동본부’와 ‘(사)개성공단기업협회’는 서울 가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
미국 대사관 인근 광화문광장에서 ‘개성공단 폐쇄 4년, 재개촉 해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추진
구 각계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주한 미국 대사관을 향해 해야 할 사업으로, 그 진행 여부 역시 전
남북교류협력 즉각 재개를 촉구했다. 적으로 남과 북이 논의하고 판단할 바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 이다”라고 밝혔다.
상회담이 열렸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곧 재개될 것이라 연대발언에 나선 김홍걸 민화협 대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다”며 “남북관계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상임의장은 “미국은 지금 북한과 제대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모든 것을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진행하 로 협상하고 있지 않는 상황임에도, 우
려는 정부의 소극적 태도로 단 한발자국의 진전도 이루지 못하 리 남북이 협력과 교류로서 한반도 평
였으며, 급기야 북측은 금강산 시설의 철거를 선언했다”고 지 화를 지켜보려는, 또 협상의 불씨를 살
적했다. 려보려는 노력에 협조를 제대로 하지
이어 남북문제 주도권은 남과 북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정 회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리도 단호하게
장은 “대북정책은 주권에 해당하는 문제로서 우리가 결정해야 유엔제재에 걸리지 않는 부분은 남북이
치고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그 뜻을 북측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확실하게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통일
부 관계자에게 기자회견문과 함께 북측에 보내는 서신을 함께
전달했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보내는 서신으로 “북
측도 우리 기업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신종코로나 사태
가 진정되는 대로 우리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가서 재개 준비
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해 10월 발
족한 연대체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 남북교류협력 연대기
구와 금강산기업협회, 개성공단기업협회 등 피해당사자들, 한
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등 종교계,
시민사회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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