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민족화해 103호(일반)
P. 7

2020 March + April Vol.103

접경지역에서 바라보는 북한 14

집이 낮게 웅크리고 있는 길을
아버지와 두 딸이 걸어갑니다.
담벼락의 그림자도 함께 갑니다.
지붕과 지붕이 머리를 맞댄 마을이면
이웃과의 정도 깊을 것입니다.
햇살 한 조각 가슴에 자리한 듯
따뜻해집니다.
조천현 PD

조천현은 조·중국경을 다니는 PD로 KBS 일요
스페셜 <현지르포, 두만강변 사람들>, SBS 스페
셜 <5년의 기록, 압록강 이천리 사람들> 등을 연
출했다.

                                       05
   2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