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민족화해 106호 2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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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eptember + October Vol.106
| 원희복(사회자) |
8월 6일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으로 취임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실천한 | 이종걸 |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자, 5선 민화협은 아직도 분단시대를 극복하지 못한 우리
출신의 정치인이기도 한 이종걸 전 의원이 신임 민족이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를 이루고 궁극적으로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지난 8월 통일로 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민간 총괄기구
6일 취임한 이종걸 대표상임의장은 민화협이 라 알고 있다. 통일은 우리 역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고의 아젠다다. 제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수 있는 ‘평화’를 선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땅의 거대 담론을 책임질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걱정이 앞
평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통일 역시 불가능하기 선다. 국민을 믿고 함께 가는 수밖에 없다. 어깨가 무
때문이다. 남북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겁지만 야무진 소망을 가져본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바탕으로 새로운 남북교류협력과 ‘민족화해’를 사람으로 분단 극복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만들어가고 싶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싶다. 통일을 이뤄 ‘포스트 민화협’을 연 국민 중 하나
인터뷰는 8월 20일 민화협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로 기억되고 싶다.
대담 원희복 <민족화해> 편집인, 전 <경향신문> 부국장 | 사회자 |
정리 추재훈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 민화협은 22년 전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위해 보
사진 김성헌 객원작가 수와 혁신을 망라하는 200여 개 단체가 모여 출범했
다. 향후 민화협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이종걸 약력 소개해 달라.
1957.5.22. 서울 출생 | 이종걸 |
민화협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개혁 진보 정
1988. 제30회 사법시험 합격 권, 김대중 정부 첫해에 국민적 열망을 모아 창설되었
다. 김대중 대통령은 분단국 대한민국에서 민족화해
2000.5~2020.6. 제16·17·18·19·20대 국회의원(경기 안양 만안) 와 협력을 추구하는 정권을 지지해준 국민이 직접 민
족이 하나 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다만 분
2009. 제18대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단이 하나의 통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역사적 대의
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이념으로 갈라졌던 분단
2012.5~2012.11.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상태가 낳은 국가보안법 등 난관이 여전히 큰 덩어리
로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를 자연스럽게 직접
2015.5~2015.12.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겨낼 국민의 힘이 민간방식의 틀이라고 본다. 여기
에 전국민적 명분은 보수와 진보가 망라된 국민에 의
2015.12~2016.5.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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