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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999년 고난의 행군 이후 급속한 산림황폐 2007년 겨레의 숲이 진행한 북녘 나무심기.
가 진행되고 있다. 북한산림황폐의 원인은 크게 세 가
지로 보여 진다. 첫째, 경제난으로 식량보급제가 와해 경 등 제반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되어 산지개간이 확대된 것. 둘째, 연료난으로 인한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합의
땔감채취. 셋째, 산불,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 주목해 - 임 진강 수해방지 사업 공동 추진 : 임진강 유
야 할 점은 산림황폐로 야기되는 주민 삶의 질 약화의
순환 고리다. 단적으로 설명하면 산림황폐로 수원함 역 단독조사 항목 및 조사용 기자재 대북 제
양기능이 약화되고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진다. 잦은 공, 북한측의 기상수문 등 자료제공 등에 합의
가뭄과 홍수로 인명피해와 식량부족문제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매년 계속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2) 2007년 정상회담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산림을 복원하거나 4대강 <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농
사업처럼 하천을 정비하거나 농업생산성을 증대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남북산림협력사업의 목 업,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
적이 산림복원으로 북한의 식량난, 에너지난, 자연재 력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
해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고 북한주민의 삶의 2 007년 12월 1차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기를 바란다. 분과위원회 합의 내용
- 양 묘생산능력과 조림능력강화를 위한 산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인공위성자료, 국제기구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산림황폐화 면적은 284만 녹화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ha로 추정된다. 이는 매년 서울시 면적만큼 복원해도 : 사 리원지역에 양묘장을 조성하기 위해
46년이 걸리는 방대한 면적이다. 지금 당장 준비하고
노력해도 시간과 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상상하기 2008년 3월 공동조사 실시
힘들다. 그렇지만 북한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 산 림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조사와 구제
는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이다.
를 공동으로 진행, 2008년 3월 개성에서 실
과거 남북산림협력의 성과와 시사점 무접촉
2 008년 상반기에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노무현 대통령은 2007 분과위원회 2차 회의 개최 예정이었으나 남북
년 김정일 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열었고 ‘남북공 관계 경색으로 개최 못함
동선언문’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
언’을 각각 발표하였다. 공동선언에서 언급된 산림협
력 내용과 추진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2000년 정상회담
< 남북공동선언문>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