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민족화해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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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 2018 03+04                           61

                 교실 안에서만 배우는 게 아닙니다.
                 들에도 산에도 배울게 많습니다.
                 아이들이 줄을 맞춰 들로 나갑니다.

                 아이들에게
                 힘든 일 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일지 모르지만
                 힘든 일 하나도 안 시키고
                 학원으로 학원으로 내몰고
                 오직 공부만 하라고 닦달하는 일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일까요,

                 부르면 대답할 것 같은 곳에서
                 소풍 온 듯 아이들은 도시락을 먹고
                 자연의 공기 마시며
                 들녘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도
                 지나 생각하면 아름다운 날들의 기억
                 푸르게 키를 높인 나무처럼
                 아이들의 꿈도 자랍니다.

조천현은 조·중국경을 다니는 PD로 KBS 일요스페셜 “현지르포, 두만강변 사람들”, SBS 스페셜 “5년의 기록, 압록강 이천리 사람들”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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